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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낯선 삶, 낯선 세상 7.

 

7. < 사랑과 평화 >

 

사랑이 있어 평화가 있다는 놈
다 나와

 

평화가 있어 사랑이 꽃핀다는 놈
다 나와

 

사랑이 있어 질투도 있고
갈등도 있고
때론 갈등에 숨어 사랑이 꽃피지만

 

사랑이 있어 눈물이 있고
눈물이 있어 슬픔이 있고
슬픔이 있어 죽기도 하는데

 

사랑이 있어 뭔 평화가 있어

 


평화가 있는 두 나라 국경에
평화는 없고 긴장만있지

 

평화를 위한답시고 무기를 만들고
평화를 위한답시고 패거리를 만들고
평화를 위한답시고 전쟁을 하는데

 

탐욕을 보호하는 권력은 평화의 사도가 되고
탐욕을 제지하는 외침은 테러의 시도가 되는
상식이 낯선 이 세상에

 

평화가 있어 뭔 사랑이 있어

 

사랑은 七情이 숨은 껍데기
평화는 五慾이 숨은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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