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시들어간 꽃에게]
나를
네 삶의 일부가 되게 해준 것이
고마워서
너를
내 삶의 무대로 빌려준 것이
고마워서
돌아서는 모습조차
아름답게
멀어지는 모습조차
또렸하게
보듬고
보듬어서
간절히 모은 두 손에 놓고
따뜻히 입맞춤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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