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 일과 이별하는 일]
어찌되었건 이별은
사랑하는 이에게 참 미안한 일
더 이상 사랑을 주기도
사랑을 기대할 수도 없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했음을 지우기 위한
힘든 여행을 시작하기 때문
그 길 위에서는
석양을 마라보며 짓는 미소도
미안할 것이고
그 길 위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는 행복이
때론 미안할 터
하지만 언젠가는
그 미안한 마음도 지칠 것을 알기에
아스라한 추억이 미소를 주는 그 날이 되면
어찌되었건 이별하는 일은 참 멋진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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