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계 ]
혼자 산길을 오르는데
바람이 길을 막는다.
내가 길을 막고
돌아온다.
그 바람은 어디서 오는지
왜 하필 그 자리에 일었을까
미처 가지 못한 길 사이를 흐르는
저 바람은
어디로 가는지...
가는 곳을 모르기에
갈 곳을 정해 걸어본다.
출처 : 파피루스 아침 독서회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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