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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첫사랑

 

<첫사랑>

 

첫사랑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은 날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참고 억눌렀더니

멍이 든 가슴에서

또르르

선홍색 그리움 한 방울

흘러내린다.

 

 

마음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면

혹시 우리는

지금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 사랑이라면

무시로 무시로 너를 향하고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이 그리움을

사랑이라 불러야 할까?

 

 

닿지 않는 그리움은

미련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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