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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벚꽃]



[벚꽃]


꽃으로 태어나
바람에 날리면 눈이 되고
비에 젖으면 비가 되는 꽃

춘삼월 흥을 따라 태어나
술 한 잔에 님이되고
산책길 느린 걸음에 벗이 되는  꽃

네가 나비였으면
푸른 날개를 가진 새가 되었으면
땅이 아니라 하늘을 수 놓아
아픈 가슴들을 달래는 꿈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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