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제정신엔 못한다.
세상 모든 편견과 눈총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의지 없이는
니들 상식으로 말하는 노숙인
그런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 못한다,
우리의 이 미친 자유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
이 나라 어느 역사에도 존재하는
오랜 역사의 산물인 우리 존재
굳이 피하고 숨지 않아도
친구도 가족도 못 알아본다고?
그런 니들은 누가 알아주던?
관습의 끌려 다니고 상식에 묶인 것들아
미치지 않으면 자유가 없고
자유롭다는 건 이런 미친 짓인 게여
배운 게 있으면 천 원 한 장 주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