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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4월 꽃길


[ 4월 꽃길 ]

 

  

누구의 발을 위해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누웠는가

 

차마 맨발로도 밟을 수 없어

그냥 너에게 쓰러진다.

 

바람을 핑계로 가슴에 닿은

창백한 손길 하나

 

가볍고 가벼워 솟는 눈물

바람을 핑계로 감아본다

 

4월이여, 누구의 가슴을 위해

그리 가벼운 걸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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