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평균적인 것들에서의 열외…>
우리 열사람 중 세 사람은 부부 중 어느 한 편이 바람을 핀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열사람 중에 세 사람은 이혼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우리 열사람 중 세 사람은 어떤 이유로든지 자식을 먼저 보낸 사람입니다.
우리 열사람 중 세 사람은 그 친척이 술집의 종업원입니다.
우리 열사람 중 세 사람은 분명히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 열사람 중 세 사람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 사람만 통하면 대통령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전생과 현생과 후생의 세 개의 인생을 한꺼번에 삽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부모님을 위한 삶과 자신을 위한 삶과 자식을 위한 삶의 세 단계를
아주 충실히 살아갑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부모님과 나"란 문제에서 최초의 삼각관계를 경험합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한번을 우연이라 취급하고 두번을 기연이라 취급하고 세번을
필연이라 취급합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세 번의 기회가 인생에 주어진다고 믿습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세 번까지 참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루 세 번 밥을 먹습니다.
나는 하루 세 번 밥을 먹듯이 기도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열사람 중 셋은 위의 것들 중에서 적어도 세가지 이상에서 열외되어 있습니다.
혹시 세상의 평균적인 것에서 열외되기를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러면 당신은 어느 줄안에 있기를 원합니까?
(참고로 위의 숫자는 통계와는 무관합니다)
PS.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살까요?
혹은 얼마나 아파하며 살까요?
혹은 슬퍼하면 살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용케도 견디며 살까요?
정신 병원이란 곳을 가보신적 있으십니까?
그곳에 가면 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병이 그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물론 심각한 우울증은 자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신과 병동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되지 않으면 죽어버릴 수
밖에 없답니다. 제 정신을 가지고 사는 것,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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