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건달
: 乾達들이여 旔達이 되라.(
旔 : 이길
건, 이기다)
건달은 이기고 승리하는 사람이다. 깍두기 건달도 깨지는 건달은 가치가 없다.
그래서 저마다 한 수 하고 싶어한다. 한 수 한다는 이야기는 저마다의 필살기가 있다는
이야기다. 필살기는 必殺氣와 必殺技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劍士가 칼을 빼서 반드시 적을 죽일 수 있는 기술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고 반드시 적을 죽이겠다는 마음 가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技와 氣가 상생하지 않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 또한 세상에는 이기고도 지는 경우가 있고 지고도 이기는 경우가 있다. 죽인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량 건달의 세계에서는 살벌한 殺字가 들어가는 필살기는 필요가 없다. 또한 필살기는 오리지널 건달의 무기이다. 오리지널 건달로 살다가는 하늘이 주신 자기의 가치를 죽이기만 할 뿐이다.
때문에 필살기는 자해용 무기이다.
개량 건달에게는 이기기 위한 기백(必勝氣)과 이기는데 필요한 기술(必勝技)이 필요할 따름이다. 이것은 또한 개량 건달에게 파고드는 필살기를 이기는 무기이기도 하다.
<필승기(必勝氣)>
이긴다는 것을 우리는 상대 평가의 개념으로 사용한다. 스포츠 경기나 싸움이나 전쟁에서는
나 아닌 다른 상대를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와 붙든지 이기면 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어른이 유치원생과 싸워서 이긴다고 해서 그것을 “이겼다”는 단어를 사용해서 인정해 주지는 않는다. 누구와 싸워서 이겼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슷한 체구와 체력을 가진 어른끼리 싸워서 어느 한 쪽이 이겼다고 하자.
만약 이긴 쪽이 손에 돌멩이를 감추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해서 이겼다면 그 역시 “이겼다”는 표현을 써주지는 않는다. 누구와 어떻게 싸웠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구와 아주 공정하게 싸워서 이겼다면 이긴 것이 확실한가? 그렇다.
하지만 건달 이야기에서는 또 뒤집자! 그래도 이긴 것이 아니다!.
이긴다는 것은 절대 평가의 개념이지 상대 평가의 개념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보아 비슷한
체구와 체력의 상대를 아주 공정하게 싸워서 이겼는데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기 상대는 그
보다 더 쎈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것이다.
‘이김’은 행복과 같다. 객관적인 행복이 주관적인 행복과 결코 동일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김’은 스스로 이겼다는 만족감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상대평가에서 ‘이김’은 “Achievement(달성)” 이고 절대 평가에서의
‘이김’은 “Fulfillment(완수)”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삶이라는 범주에서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서, 건달이 추구해야 하는 필승기
(必勝氣)는 스스로 만족하는 승리를 ‘이루겠다’는 기백인 것이다.
두 번째 필승기(必勝氣)는 “萬能一心”의 기백이다.
한가지 마음으로 집중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말이다. 더 이상의 사설은 집중을 오히려
방해할 것이다. “萬能一心” 곱씹어 보라!!
<필승기(必勝技)>
필승기(必勝技)는 필승기(必勝氣)를 풀어내는 방법이다. 자세한 방법은 책의 후반 부에 다루기로 하고 우선 세가지만 언급하자.
필승기(必勝技)의 처음과 마지막은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스스로 일어나기도 하고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자신을 나약하게 하는 것도 자신이고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도 그 자신이다. 자신을 볼품없게 만드는 것도 자신이요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자신이다. 또한 성공을 이루고도 자신의 교만을 이기지 못하면 그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잘해야 ‘반쪽 성공’을 이루었다는 표현을 들을 뿐이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명심하라.
두 번째 必勝技는 공연히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애쓰지 말라. 스스로 이기면 저절로 이긴다.
스스로 이긴 자에게는 공경과 존경의 영향력이 발산된다.
강요하고 강제하는 영향력이 아니라 자발적인 영향력 아래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세 번째 必勝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라는 것이다.
知彼知己면 百戰不殆라고 했다. 나를 알기를 남을 알기 같이하라.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하라. 엄격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습관을 의미한다.
원칙을 지키는 습관 그것이 스스로를 이기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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