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잠언의 7장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상케
한다.
6절부터 23절까지에서 사탄의 역사를 비유적으로 한 번
보자.
음녀로 변한 사탄 , 인생의 좌절로 상처 입은 소년, (그리고 변사)
ㅎㅎㅎ
어리석고 지혜 없는 자로 묘사되는 소년, 한 마디로 좋게 말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해 세상
물정 모르는 친구다.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집에서 이용만 당하고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채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더욱이 어제는 그의 여자 친구가 넌 너무
숙맥이라는 모진소리를 하고 돌아서서 길가에 서있는 외제차에 몸을 싣고 가는
뒷모습을머리 속에 그리면서 “ 난 왜 이럴까?”를 되뇌며 걸었던 길이다.
이런 소년을 동네 아줌마 하나가 눈 여겨 보고 있었다. 그녀 역시 남편으로부터 상처
받은
여자다. 남편은 이 시간 어디서 무얼 하는지, ‘ 아마 그X 이랑 또 붙어
있겠지’
사실 남편의 외도로 처음에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복수심으로 우연히 나이트 클럽에서 소위 부킹을 통한 그 남자와 정을 통하고 난 후에는 그저 애들 때문에 헤어질 수는 없으니까 그냥 모른 채 하면서 살자고 마음 먹은 터였다. 그런데 묘하게 여러 남자를 경험하면 할수록 새로운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그런 와 중에 얼마 전부터 이 층 베란다에서 창 밖을 보고 있자니 대학생인 듯 보이는 청년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만나는 여자들이 다 연하의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TV에서 본 연하 남과의
사랑
이야기가 좋아 보이기도 했던
터다.
그래서 한 두 번 시간을 맞추어 멀리서 그 청년이 보일 때 수수한 옷차림으로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껀수’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반응이 없었다. 이 때 ‘바람의
나라’ 대 선배인
사 마담이 전화가 온다. 어찌 지내느냐면서.. 그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만나는 남자가 다
틀리고 연령과 계층도 다양함에도 토 일요일 교회를 남편과 같이 가는 유명한 여자다.(사탄도 마찬가지라지요?)
그래서 한 수 배우기로 하고 둘러대며 연하 남에 대한 이야기를 넌저시 하자 사 마담은 여지없이
정곡을 찌른다. “ 요즘 애들은 좀 화려하게 입고 눈길을 끌어야 해!” 라고
그녀는 좀 화려한 운동복을 착용하고 그가 오기를 맞추어 뛰었다 . 그리고 그 청년의 앞에서
다리를 삐는 듯이 넘어지고 비명을 지른다. 아니나 다를까 때가
묻지 않은 이 청년은 그런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그녀는 집까지 부축해 줄 것을 부탁한다.
집에 들어서자 그녀는 차라도 한잔하고 가라고 하며 붙잡는다. 그녀의 집은 그래도 남편이 사업을
한답시고 물려 받은 재산을 까먹지는 않는 통에 꽤 부 티가 나 보이는 곳이다.
거실에는 먹다 남은 듯이 보이게끔 셋팅해 둔 양주병과 얼음 통이 있다. 그녀는 청년에게 얼음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고 , 얼음찜질을 하는 척 하면서 술을 한잔 권한다.
좀 우울해 보이는데 술 한잔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집에는 아무도 없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고
하면서….
그 때부터 뻔한
스토리가 전개가 되는 것이다. 30 중반의 여인이 20초반의 청년을 어찌하기란 정말 쉬운 일 아니겠는가?
지금부터는 여인을 사탄으로 표현해보자.
사탄은 어두움 중에 화려한 유혹은 한다. 사탄은 장소를 가지리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정말 오래된 마누라처럼 편하게 대하면서, 소년의 세상적인 양심의 기준인 남편의
존재에 대해서까지도 안심시킨다. 까이꺼~ 세상 도덕은 어겨도 된다는 것이다.
“남편도 은 주머니를 가지고 갔다(20절)”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꼬심을 단순히 표현한
것이다. 그 이야기는 세상이 도덕연이해도 다 뒤로는 타락했으니 ,너 또한 타락해도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또한 남편이 바람을 피기 때문에 내가 이런 것에 대해 나를 음녀로 여기지 말아달라고 하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소년이 음녀에게 가지게 될 적당한 마음의 거리 조차 무너뜨리는전략인 것이다. 상황이 자기를 이렇게 만들었고 그래서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중에 보니 니가 내 첫사랑과 닮았더라는 말이다. 즉 소년의 동정심에까지 호소하는 것이다.
참 뻔한 이야기인데도 묘한 것은 바람의 나라에서는 이 이야기가 통한다는 것이다.
왜냐? 일단 눈이 멀고 신체적 반응이 양심의 소리를 애써 멀리하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23절에 보면 중요한 신체의 장기가 등장한다. "... 간을 뚫기까지 이를
것이라..."
간은 사람의 피를 걸러 내는 곳이다. 피를 깨끗이 한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이라 노아 사건 이후
하나님이 동물을 음식으로 허락하실 때에서 피 채로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 간이 상한다는 이야기는 세상적으로는 양심의 자정 작용이 정지된다는
것이요, 성경적으로는 성령의 역사가 떠난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또한 간은 웬만해서는 금방 회복한다. 그러나 일정 수준이 지나면 간은 회복 불능이 되어 버린다.
간에 구멍이 난다는 것은 어찌해볼 수 없는 상태까지 가고야 만다는 것이다.
청년은 간 큰 일에 휘말리고는 쇠사슬에 메이는 꼴이 되고 만다.
간이 부으면 죽는다.
" 바람의 나라"는 그만큼 위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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