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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愛想

愛想

 

좋은 밤 달빛 길가에 서서

과거로부터 당신이 보낸 추억을 기다립니다.

 

멀리서 당신이 삶에 힘겨워 내는 한숨조차도

제게는 가슴을 찌르는 비수로 다가오기에

그저 행복 하라고

항상 행복 하라고 

 

추억 속에 당부했던 그 말들을

지금 꺼내어 돌려 주려 합니다.

 

 

먼 발치

별빛 깜박이는 곳에 시선을 두고

 

행여나 당신이 이 빛에 눈맞추어

잠시나마 미소를 머금기를 기대하면서

 

숫기 없던 지난날의 서투른 사랑이나마

추억이라 머금기를 기대하면서

 

내가 사랑한 당신이 행복하기를

작은 눈물 방울에 담아 흘려 보냅니다.

 

 

오늘같이 속절없이 당신이 그리운 밤이면

애궂은 담배만 허공으로 뿌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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