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리더십 1]
얼마 전 제1청년 가족장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근거로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청년부의 문제점과 가족장들의 애로 사항들을 들으면서 리더십이란 단어를 떠 올렸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 중에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 문제라든지, 조직이나 청년부 활동의 영속성 문제라든지 가족장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든 리더십에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청년부의 운영에 있어 담임목사님이 바뀌거나 담당 부장님이 바뀔 경우 사람에 따라 운영 혹은 지도 원칙이 흔들리거나 혹은 청년부 운영의 근간이 되는 원칙의
확립이 미흡하다고 느끼는 문제는 등등은 또 다른 각도에서 달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지만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우리 청년부에 있음은 우리에게 운동력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체는 아무 문제가 없지요. 살아있음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풀기도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에 있어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아마도 우리 가운데 있는 지배자 혹은 지시자가
갖는 권력의 유혹일 것입니다. 이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욕망의 문제입니다.
성경에는 ‘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적하고
이 욕망의 문제를 훈계하고 있습니다. 많은 리더라는 사람들이 이런 우를 쉽게 범하지요.
권력은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권위는 있으셨으되 권력을 가지지 않으셨으며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에서도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를 스스로 내려놓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자기 뜻대로 사는 것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면 바로 불순종을 의미하며 이는 창세기에 기록된
원죄의 속성과 연결됩니다. 또한 우리 자신으로 돌아오면 이는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됩니
다. 자존심으로 알고 있는 영어단어의 PRIDE가 성경에서 교만으로 해석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시지요?
저는 하늘의 뜻이란 화두를 잡고 건달 리더십이란 단어를 생각합니다.
건달 리더십은 하늘의 뜻에 따르는 리더십을 의미합니다.
건달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는 단어 입니다.
시간이 되면 한 번 설명 드리지요. 여기서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예수님의 리더십에서
철저히 하늘의 뜻, 즉 아버지의 뜻에 따랐던 리더십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초점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예수님의 생애는 우리의 삶이 어떤 초점을 가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10대 초반의 소년 시절에도 이미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사람의 아들로서 신성을 감추고 익명의 그리스도로 사셨습니다. 30세가 되기 전까지 목수의 아들로서 스스로 목수가 되셨고 그 삶이 드러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철저히 십자가를 향해 가셨습니다. 속죄양의 몫을 담당하기 위해 그리고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증거하기 위해 십자가 사전에 초점을 둔 생을 사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 번 해봅시다.
“ 지금까지의 삶에 있어서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살았어!’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으셨나요?”
“ 있었다면 어떤 순간이었습니까?”
“없었다면 어떤 시간, 어떤 순간을 위해 사시겠습니까?”
질문의 관점을 바꿔서 다시 한 번 물어 봅시다.
“ 지금까지의 당신의 삶에 있어서 어느 한 순간을 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까?”
“ 있다면 언제가 그 순간입니까?”
“ 왜 그 순간입니까?”
“ 어떻게 그 순간을 돌리고 싶습니까?”
“ 그리고 만약 그 순간이 지금이라면 앞으로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을 적어 보십시오”
위의 순간들은 과거 혹은 미래를 가리키고 있는 듯해도 결국은 현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소명에 초점을 맞춘 것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바로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여럿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소명에 초점을 맞춘 삶을 위하여 항상 현재에 초점을 두고 살라는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 Focus on your Front ”
현재 당신의 삶에 놓인 그 순간과 그 사람과 그 일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아마도 건달 리더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행동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어 사족을 달아보았습니다.
건달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건달 리더에 대한 개념 정의와 조건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건달 리더는 하늘로 보내는 사람입니다. 하늘로 보낸다고 건달을 무슨 직업적인 킬러나 연쇄 살인범 혹은 여러 사람들의 기분을 하늘로 보내버리는 마약딜러로 연상하지는 마십시요..
건달은 다른 사람들을 하늘로 보내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이 하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따라 살도록 도와 주는 사람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사람을 변화하게 하십니다. 바로 건달 리더란
그런 하느님의 도구입니다. 도구를 영어로 하면 TOOL이지요.
이 TOOL 또한 기막힌 건달리더십의 정의가 감춰져 있습니다.
영어로 한 번 풀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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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To_ Be Oriented Truster(미래 지향적 신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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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Objective
(객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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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 Option Provider (선택의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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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Love (사랑이 많은 사람)
▶조력자로서의 건달은 미래를 돕는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To_ Be Oriented Truster)
현재의 구체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돕는 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삶의 모습들을 이끌어 낼 줄 알아야 합니다. 한 마리 물고기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에 초점을 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내가 도와 줄께~” 는 결코 아닙니다. Focus on your front!
바로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의 현재를 통해 그들의 미래가 변화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도움이 필요한 그 사람에게 그 사람의 미래를 위해 도와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물으십시오. “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여러분 가슴 속에 답이 떠오를 것입니다. 바로 “ 나를 가장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신뢰하십시요.
▶건달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Objective)
의리의 사나이 돌쇠나 해결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에 익숙하다 못해 스스로 그들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것도 그 이유이고 아이들을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길러내기 위해 갖은 안간힘을 다 쓰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아이들의 자생력을 약화시킵니다.
결국 그들에게 있는 하늘의 뜻을 져버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소명이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 건달은 선택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Option provider)
건달은 선택을 해서 제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람(MAN)입니다. 사람(MAN)을 풀어보겠습니다.
건달은 Mentor로서 자신의 삶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의 폭으로 그들의 삶의 폭을 제한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먼저 산사람으로서 나중 사는 사람에 대한 의무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삶의 가치를 더하고(Add Value)하고 가치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더불어 일 할 수 있는 사람의 지평을 넓혀 주어야 한다. ( Networking
)
사람의 지평은 그들이 가진 지식이나 지혜에 의해 넓혀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넓혀집니다. 저는 최근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시작하는 중입니다. 물론 사업을 하려면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어느 나이 드신 분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지평을
넓힌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젊은 노인 김두창 선생과의 만남입니다. 그는 올해 84세의 연세로 아직도 가방에 사업제안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하루에 3명의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의 거류 민단 설립의 초기 멤버이시면서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하시기도 한 분이십니다. 동경의 어느 커피숍에서 두 번째 뵈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정사장, 올해 나이가 얼마인가요?”
“ 마흔 조금 넘었습니다”
“ 그럼 내가 두 배쯤 더 살았겠구먼, 그런데 정사장에게는 있는데 나에게 없는 것이 뭔지 아시는가?”
“삶의 경륜 아니겠습니까?”
“ 그것은 시간이라네. 아직도 많은 자네의 시간을 소중히 하시게. 그러면 적어도 이루고자 하는 바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네 ”
가슴이 찡한 감동이 밀려오는 말씀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대화 내용을 책에서 읽었다면
그런 감동을 받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사람의 입을 통해 마음으로 전달되었을 때 저는 그 순간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 건달은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Love)
다만 사랑의 범위를 내 것 혹은 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것에 국한하지 마세요.
그것은 애착입니다.
세상살이의 모든 다툼과 전쟁이 모두 내 것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됩니다.
그렇다고 애착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것도 못 챙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것을 어떻게 챙겨줄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불행하면 주변 사람 여럿이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자신이 행복하면 주변 여럿을 행복하게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사랑도 같은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스스로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나 그 사랑을 자신에게 가두어 두지 말고 주변으로 흘려 보내라는 말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왜 사랑이 필요하고 어떤 사랑이 필요한 지를 깨달을 줄 압니다. 사랑 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줄 압니다.
그래서 건달 리더는 스스로 사랑을 샘솟게 하고, 그 사랑을 줌으로써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줄 아는 사랑의 씨앗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건달 리더의 몇 가지 원칙과 건달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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