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결혼이란 말이야
홀로 선 둘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맹세의 자리가 아니라
잃어 버린 반쪽을 찾은
기쁨의 잔치란다.
또한 반 쪽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신 분들의
품을 떠나
또 다른 아비와 어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떠나는
축복의 자리란다.
홀로 열 수 없는 행복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는
친구야,
반쪽들이 만나 온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반쪽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의 순길을 항상 내밀고 있어야
하고
하고 싶은 내 말은 아끼고
듣고 싶은 네 말을 풀어주는 열린
귀를 가져야 하고
사랑할 수 없는 이유들을
찾기보다
미워할 수 없는 이유들을 찾는 잔잔한
감동으로 서로를 녹이는
미소 띤 눈길을 매일 아침 열어야
한단다.
친구야,
사랑은 별꼴의 반쪽들에게 창조주가
내리신
아주 공평한 축복이지만
이 축복을 방해하는 것은
하와에게 사과를 따도록 유혹한 뱀의
말처럼
너무도 분명한 사소한
것들이란다.
내가 너를 채워주는 반쪽이라 주장하지
말고
내 반쪽 전부를 내어 놓지
않고는
결코 완벽한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불행한 반쪽에게 내민
구원의 손길에 감사해야 해.
친구야, 매일 아침 스스로 물어라.
“ 나는 오늘 나의 반쪽의 행복과
성숙과 충만함을 위해,
무엇을 하였지?”라고…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무뚝뚝함보다
“사랑해!”를 말하는 입술이 용기 있는 자의 것이라는 것을
세상 여자들이 좋아하는 한 마디는
“사랑해!”지만
네 반 쪽이 좋아하는 두
마디는
“ 당신만을 사랑해!”라는 것을 명심해.
부부의 날에 결혼한 친구에게 주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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