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발형 / 연예계에서 박경림을 모르면 간첩
‘네모공주’라 불리는 박경림은 연예계에 데뷔한 지 벌써 10여년 된 방송인이다.
‘성공한 여자 연예인은 모두 예쁘다’는 공식을 철저히 무너뜨리면서 개그맨, MC, 탤런트,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과시하는 그의 별명은 ‘마당발’이다.
지금의 성공 이면에는 박경림 자신의 노력과 실력이 뒷받침되기도 했지만,
그를
지지해 주는 마당발형 인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당발형 인맥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네모공주 박경림 같은 경우에는 친숙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 덕분에 부담 없이 다갈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친구들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못생기거나 말 잘하는 사람들 모두 친구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마당발형 인맥의 비법은 분명 따로 있는 것 같다.
첫째, ‘너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하겠다.’는 신념을 표현한다.
친구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도움을 청하면 손을 내밀어 준다.
실제로 박경림은 인터뷰를 할 때에 “00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하겠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좋아하는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00을 위해서”라는
게 이유가 될 정도다. “너를 위해서라면”이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에 상대는 고마움과 애정을 느낀다.
둘째, 뜻이 맞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든다.
아무리 사교성이 뛰어나고 친구 만드는 기술이 탁월한 사람이라도 특별한 일 없이
정기적으로 전화하고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마당발형같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마당발형 사람들은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몇몇 이들과 의견이 맞으면
주저 없이 모임을 만드는 데 선수다.
업계 마당발로 정평이 나 있는 외국계 화학회사의 마케팅 총책임자 이인기 이사는
“모임을 통한 정기적인 일정이 있으면 시간 약속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그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모두 8개로, 그 중에는 현재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 모임도 있지만 과거에 활동했던 모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마케팅 전략 연구회, 외국계 기업 협회 등 규모 있는 모임에 참여한 후 모임 안에서
소모임을 결성한 것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비결이기도 하다. 입사 동기모임,
전 직장 동료모임, 계모임과 같은 친목모임 활동이 유난히 많은 것도 마당발형의 특징이다.
셋째, 꾸밈없고 솔직하면서도 상대에게 들은 비밀은 반드시 지킨다.
근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마당발형은 솔직한 것이 큰 매력이다.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원칙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불어
상대방으로부터 들은 말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는 신의를 가지고 있다.
마당발형 사람들은 어떤 계획이나 의도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본인이 희생을 해서라도 도와주기 때문에
이들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문제점 또한 있다.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자칫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겠다는 욕심에
약속을 해놓고 휩쓸려 다니며 자신의 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시간 부족으로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비난을 받는 일도 있다.
마당발형인 사람이 인맥을 슬기롭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
다. 한 가지 일에 쫓겨 다른 일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집중력을 높이고, 때때로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무조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관계의 깊이를 조절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다른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매우 지쳐 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더 지치게 될 우려가 있다. 이럴 때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서 그간 공
들여 쌓아온 관계를 뒤흔드는 것보다 조용히 혼자 주변을 정리해 볼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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