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형 / 내 인맥은 말뚝이야. 왜?
한 번 박으면 안 뽑히거든
이승리 씨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대학원에서 인사 관리를 전공하던 승리 씨와 필자는 ‘인적 자원‘ 라는 공통의 관심분야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포럼 활동 외에도 가끔 정보를 주고받곤 했다. 승리 씨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조금 서툰 편이었다. 하지만 본인과 관심분야가 비슷한 사람을 찾아내어 관계를 연결시키는 묘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유형이 바로 말뚝형이다. 인맥 지도에서 가지는 적지만 한두 가지에서 친밀도가 높은 사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말뚝형인 사람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 번에 여러 사람을 공략하지 않는다.
말뚝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화려하게 자기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대화나 성격 등을 통해 마음에 맞는 사람을 조준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뜻이 통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깊이 파고든다.
상대방과 통하는 점을 발견하여 서로 위기투합을 하고 나면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간다. 이때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내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때때로 진지한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다.
셋째,
인연을 맺는 사람과는 어떤 방법으로든 끈을 놓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한때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겨 잊혀지는 경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함께 활동하던 모임에 소홀해진다거나
이직이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활동영역이 바뀌게 되면 이전에 알던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말뚝형은 이런 때에도 공동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창구를 만들거나 가끔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일을 예리하게 파악하여 감동을 줌으로써 관계를 지속해나가는데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말뚝형은 방대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기보다는 진정으로 통할 수 있는 몇몇과의 관계에 더욱 관심이 ㅁ낳다. 마당발형 인맥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반면, 말뚝형 인맥은 깊이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자기
사람을 가질 수 있는 실속형이라 할 수 있다. 단,
이들에게 결정적인 문제점은 본인과 성격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집중되어 다양한 인맥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스타일과 사고방식이 달라
때때로 신선함을 불어넣어줄 친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는 자신과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선입견을 갖고 본인의 인맥을 제한시켜
버리지 않도록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말뚝형이 이상적인 인맥 유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관심분야가 아닌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최신의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면 그 관심은 인간관계를 넓히는 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대화 주제들을 갖고 있으면 공통분모가 없는 사람들과도 쉽게 대화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제 ‘하나만 충실히’를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도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 다른 것들을 잡을 수 있는 다각화가 필요한 시기다. 이처럼 다양한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ㅣ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에 정통한 사람은 기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응용하여 든든한 인맥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사람에게 관심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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