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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남녀가 평등한 나라?

 

일본의 밤거리를 다니다보면 유난히 호객꾼이 많습니다.

우선은 한국말로 먼저 말을 걸다가 그냥 답변이 없으면 이내 중국어로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묵묵 부답이면 그제서야 일본어로 이야기합니다.

술값싸고 아가씨 끝내준다는 내용이 주지요.

참~  일본 어디를 가도 밤에는 항상 한국 말이 먼저나온다는 것이 씁씁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네들이 한국을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마도 봉의 우선 순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일본의 유흥가에 가면 이브장한 남자애들 사진이 많이 걸린 술집이 많습니다.

그리고 호스토 대 모집이란 광고도 눈길을 끌고요.

 

한국에서는 여성 접대부도 불법이지만 통념상 단속하지 않지만 , 남자 접대부는

그런 영업을 한다는 자체로도 단속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남자 접대부의 술시중을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보통 남자들이 지불하는 돈의

곱절에서 5배정도까지라고 하더군요.

 

일본도 여성이 술마시는 것이 좀 비싸기는 하다는군요.

그러데 이렇듯 공개적으로 좀 과장해서 신주쿠나 이케부쿠로 등 유흥가의 술집에는

두집 건너 한집은 이런 집들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영업시간은 일반

술집보다 약간 늦게 시작해서 새벽에야 끝이아는 경우가 많다네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글쎄 어제 밤에 운동 삼아 산보를 다니는 중에 일군의 굉장히 잘생긴..일본 만화에 나오는

헤어스타일에 검은 양복으로 무장한 녀석들이 주~욱 올라 오길래 저는 연예인들인 줄 알았는데

그넘들이 가는 곳을 지켜보니 바로 호스트 바 아니겠습니까~ 차암~

그런데 그들을 순간 저도 모르게 제 나온 배에 힘을 주면서  제가 걷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제 자신의 몸매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요.

 

어제 저녁 프린트를 하려고 피시방에 있는데 그런 녀석하나가 일본어를 하면서

들어와서는 인터넷 전화로 국제 전화를 합디다.

" 형!, 엄마는?"

"그래~, 내일 아침에 돈 보내께,퇴원하거든 맛있느거 좀 해드리라~"

짐작컨에 아마도 호스트해서 돈벌어서 엄마 병원비를 대는 모양입니다.

순간 마음이 착착해지더군요.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가는 밤이었습니다.

 

이상 동경에서 시끄러비가 전해드립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