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잡생각들

어디로 열린 창인가?

 

출장만 오면 긴장해서인지 새벽일찍 잠이 깹니다.

어제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이며 약속사항, 오늘 일정과 전달할 자료 정리 등등..으로

아침 식사 전까지의 시간을 보냅니다.

 

호텔이 만원이라 월요일에 방을 바꾸었습니다.

이전의 방은 옆건물과 붙어 있어 창은 있으나 중간에 가리게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 놓고 혼자 옷을 홀라당 벗고 있기도 했었지요.

ㅋㅋㅋ 거울에 비치면 보기 흉합니다요

지금의 방은 2층이고 거리가 보입니다. 거리에서도 방안을 불 수 있을 정도가 되지요.

그래서 옷을 갈아 입을 대는 조심을 하게 되더군요.

 

월요일 점심을 시주쿠 역 긑처의 롯데리아 3층에서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창으로 밖을 보니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호객꾼, 호스트 복장의 사람들.. 그리고 아 저사람은

한국 사람이겠구나 싶은 사람도 지나가고...그러면서 사람과 살아감에 대한 생각들은 잠시

메모했었지요.  그런데 어제는 우에노에서 동경 대학의 야외 음악당이 보이는 커피숖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사람에 대한 생각보다는 세상과 시간과

또 미래의 계획들(물론 살아감의 일부이지만)에 대한 단상들이 지나가더군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어디를 향해 창을 열고 있느냐에 따라 나의 생각과 그리고 삶의 양태가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파피루스 회원여러분들이 가진 창은 적어도 남다름이 있는 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요~ 오늘 여러분들이 열어 놓은 창을 한 번 더 닦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시끄러비였습니다.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시끌~   

'이런 저런 잡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용한 아침의 나라(?)  (0) 2006.06.24
Good Morning?  (0) 2006.06.22
긴자에서 만난 예쁜 할머니들...  (0) 2006.06.21
남녀가 평등한 나라?  (0) 2006.06.20
내 고향 먼 곳 - 조병화  (0) 200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