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어제 열두시에 호텔문을 나서서 오늘 12시 30분에 김해 공항을 나왔으니....
완행 비행기를 타서리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ㅋㅋ
동경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호텔이나 역사 앞에서 리무진을 이용하는것도 좋고,
택시를 타면 만2~3천엔이 나오니 재력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게 제일 편하지요.
대게는 전철을 이용합니다.
그중 스카이라이나라는 특급 열차를 타려면 동경역, 우에노역이나 시나가와역 혹은
닛보리에서 타야합니다. 이 열차를 타는 이유는 흡연석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반 전철을 타고 한 두어시간 돌면서 갈아타면서 해도 젬납니다.
신주쿠나 시부야 쪽에서는 짐이 많지 않은 경우 우에노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닛보리에서 서기 대문에 여기서 타는 것이 편하지만 짐이 많은 경우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이동 거리간의 높낮이가 없는 우에노역에서 게이요선으로 갈아타는 것이 편합니다.
스카이라이나의 경우 시간은 한시간 정도 , 자기가 이용하는 항공사의 종류에 따라
2청사 혹은 1청사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근데 지가 어제 5시 45분에 비행기에 올랐는데, 활주로를 두번 빙빙 돌고는 또 출발하는 척(?)하다가
다시 도크 쪽으로 와서 서더니 9시경에 사람들보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1시간 내에 고친다하더라도 나리타 공항이 10시 이후에는 이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멘트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 연기가 났다하더군요.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전원도 끄고 잠시 이어컨도 끄는데 엔진고장으로 전원 공급이 안되니까
찜통속에서 3시간을 지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았으면 난리났을텐데, 노스웨스트항공기라
한국말을 해도 잘못알아듣고 그렇다고 일본말로 해도 잘못알아듣기는 마찬가지라 그런지
다들 인내심을 발휘하더군요. 저는 쪼까 용기를 내어 승무원을 불러 따졌지요.
안내 방송을 성실히 하든지, 아니면 패신저(영어로했음돠!)들이 베기지가 아니니까
내려 놓고 수리를 하든지하라고... 니네들 승객 안전 규정이나 보상 규정을 제시해달라고...
아니면 내가 직접 켑틴에게 따지든지, 켑틴이 결정하지 못하면 그라운드 메니저라도
올라와서 해명하라고.... 그래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따지고 난후 30분이나 지나
내리게 되었으니까... 그런데 내려오니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는 육두문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애고~ 말이 안통한다는 것이 자발적인 통제수단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무튼 청사에 내려서도 2시간을 더 기다렸습니다. 공항의 이민국을 통과하면 비록 그것이
일본의 영토안에 있지만 법적으로는 일본 영토가 아니기 때문에 , 이런 경우 승객들이 재입국을
해야하는 졸차를 거쳐야하는 모양입니다. 부랴 부랴 퇴근한 이민국 직원 하나를 불러 창구를 하나
만들고 재입국을 위해 그전에 출국 수속시 수거했던 출국 신고서를 찾아서 여권과 대조하고
다시 돌려주고 등등... 어제 오늘 일본에서 3번 한국에서 1번 국경을 4번 넘나들었습니다, ㅋㅋ
항공사에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1회에 한해 국제 전화를 하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시간적인 손실을 보전하는 측면에서 25,000마일의 마일리지 또는 200불의 항공권
사용 티켓을 주더군요. 1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아서...
항공사는 장사 헛 한셈이지요.
지야 덕분에 나리타에서 한잠자고 티켓도 얻고 ㅋㅋ 고급 호텔에서 우아하게 아침도 먹고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륙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정말 끔찍했겠지요?
다행이 기장이 이상을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승객 중에서도 엔진에 연기나는 것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원래 그러나 보다 하고
이야기를 안했답니다. 이런 것은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공짜 티켓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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