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불규칙하고 불확실한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이런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벗어나 1월효과, 서머랠리(여름장세), 연말장세 등의 계절적 효과와 같이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머랠리(Summer Rally)는 불규칙한 주식시장에서 매년 초여름인 6월에서 7월까지 한 차례 주가가 크게상승하는 여름철 반등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서머랠리는 일반적으로 여름을 뜻하는 서머(Summer)와 경주를 뜻하는 랠리(Rally)의 합성어로 펀드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을 장세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놓고 떠나기 때문에 보통 여름휴가를 앞둔 6~7월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여름휴가가 긴 선진국에선 흔한 현상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64년 이후 여름철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의 예에서 보면 서머랠리는 주식 상승기에 더욱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반대로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주식을 팔고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 때문에 이 반대현상이 일어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여 여름철에 나타나는 주가상승을 넓은 의미의 서머랠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서머랠리와 같은 캘린더 특수효과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상당히 매력적인 가이드이긴 하지만 캘린더와 관련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점점 많은 투자자가 캘린더 효과를 의식하게 되면 될수록 일부 현상은 완화되거나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고, 오히려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해 투자 보조자료로 활용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