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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겨울비, 남쪽나라

 

[     겨울 비, 남쪽나라  

 

이건 필시 눈물이다.
눈꽃으로 피지 못한 비가 아니라
눈꽃이 져서
아쉬운 마음에 내리는 눈물일게다.

 

겨울이 겨울다워야지.
그저 춥다고 겨울이 아니라
눈도 좀 내리고
사람들이 추억을 만들 여백이 있어야 겨울이다.

 

불쌍한 남쪽나라.
사실은 행복한 나라


 

눈이 오면 온동네가 잔치를 하고
차들이 뽀뽀해도 그저 웃을 따름인
나름 사는 맛이 있는
이곳은 따뜻한 나라

 

하지만

겨울은 겨울 답고

사람은 사람답고

인생은 인생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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