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희야 ]
- 정지원
세상에 사람을 만나는데
처음이 어디 있고 끝이 어디 있어
세상에 사랑을 말하는데
시작이 어디 있고 끝이 어디 있어
미련이 남아도 사랑이고
미움이 남아도 사랑인데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밑도 끝도 없는 그리움의 이야기
가슴에 담고 살던 이름이
가슴에 묻힌 이름이 되어도
밤하늘 별을 보면 사랑은
다시 살아나는 숨결
딸아, 사람을 만난다는 건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야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