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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의 도마일기

성경을 읽으며 모순이라 여기는 것에 대한 고민에 대한 글

성경과 모순

 

성경에는 하나님이 너무나 인간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인간적으로 해석하려 듭니다.

신이 뭐이래? 아니 왜 이러시지?

어떤 일은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는데도 죽임으로 벌하시고

어떤 것은 정말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배치되는 행위임에도

그것을 허용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모순들은 하나님 스스로의 모순이 아닙니다.

모순은 인간의 몫입니다.

인간의 모순을 모두 담아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시기 위해

그런 모순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기 위해 지금으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을 역사하셨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해석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훈련이

없이 가지는 선입관과 편견으로 보면 어불 성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점차 믿어지게 됨은 바로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에

우리가 반응할 수 있는 유일한 것,

혹은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분에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은 어쩌면 모순입니다.

믿음은 사실은 바로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자에 대한 믿음은 이런 인간적인 우려가 그야말로 기우에 지나치지 않는 것이 됩니다. 그분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분에 대해 가지는 믿음 그 자체가 사실을 바로 보는 가장 바른 자세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유일한 표현 방법입니다.

 

아버지여, 진실로 바라옵건데

제게 믿음으로 감사드리며 사는 삶을 허락하소서!

그 믿음 주게 나아가는 매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게 해주시고

저의 믿음이 주를 증거하는 씨앗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에 감사 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200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