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인당 인터넷 사용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답게 앞으로는 ‘정보의 생산’보다 ‘정보의 소비’에 관심을 기울여 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국가중 하나인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에서 열린 ‘금융경영 컨퍼런스 및 강연회’에 참석한 토마스 데 이븐포트 미국 밥슨 칼리지 교수는 “한국은 ‘관심의 문제(attention problem)’가 가장 심각한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경고했다.
세계 1위의 인터넷 사용량, 엄청난 휴대전화 사용량, 낮은 문맹률, 인터넷을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 수많은 게임·블로그·온라인매체 등이 대변해주는 것처럼 한국은 엄청나게 정보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정보를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는 모른다는 지적이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정보를 제대로 소비하는 법을 배우려면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 지를 알아야 하는데 한국은 아직도 무작정 정보를 생산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활동을 통해 ‘최후의 전쟁 ’에서 승리할 사람은 정보를 잘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잘 소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경제경영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관심의 경제학(The Attention Economy)’의 저자로 피터 드러커, 톰 프리드먼과 함께 ‘세계 3대 경영 구루(guru·정신적인 지도 자)’로 불리는 대가(大家)답게 관심의 문제에 지금부터 천착해 야 한국 경제의 앞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심부족장애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극복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과제”라고 화두(話頭)를 던졌다.
그는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개인의 기호에 맞는(personalized)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뒤를 이어 ▲정보의 간결성 ▲정보를 받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할 것 ▲발신자의 신뢰감 등이 관심을 모으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시끄러비 생각*^^*
▲ 개인의 기호에 맞는(personalized) 정보
- 얼마까지 개별화해야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종류에 다라 다르지만 오늘날 프로슈머 형태의
자발적 군집화 경향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단위가 최소 단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봅니다.
▲ 정보의 간결성
- 소비자 중심의 정보는 간결성이 정말 생명인것 같습니다. 광고의 테마
메세지 같은 정보들이 여러 응용 메시지를 생산해 냅니다.
그러나 간결성에 결핍된 종합성이란 측면을 생각해보면 " Ease to find"
의 Back-up 장치가 새로운 " 정보 수요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자발적 뮤료정보와 상업적 유로 정보가 혼합된 형태의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과 같은 형태가 좀더 체계화되고 심화된다면 그
자체가 수익 모델로 진화할 것입니다.
▲정보를 받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할 것
- 예전에는 '감정'이란 위치에 '욕구'란 용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
다. 그러나 소위 감성 마케팅의 메시지가 시장주의에 편승하면서 감정
에 호소한다는 것이 일종의 불문률로 자리잡고 있는듯합니다.
그러나 정보는 감정적 욕구와 논리적 욕구(혹은 합리성 추구 욕구)가
행동화하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종하적이고 복합적인 시각으로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발신자의 신뢰감
- 인증된 정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아주 오래전 부터 있어 왔다고 생각합
니다. 법조 타운 주변의 '공증'이라는 광고가 그것을 대변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보는 사실에 대한 정보의 신뢰와 함게 사실 자체의
진위에 대한 추론적인 반론이 있듯이, 공감적인 신뢰감은 진위와 무관한
감정적 동조의 결과 일수도 있습니다.
이는 발신자의 전문성 뿐아니라 그의 후광이나 대중적인 인기 역시 강한
신뢰감의 지지 기반이 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정보 발신자의 신뢰감이란 부분은 학문적 검증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확보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가 보여준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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